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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매매법, 신화가 아니라 규칙으로 — BNF·마하세븐·터틀·플라이트

매매 기법고수의 매매법, 신화가 아니라 규칙으로 — BNF·마하세븐·터틀·플라이트

유명 트레이더의 이름은 쉽게 신화가 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서 가져올 것은 무용담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뼈대 하나다. 어떤 고수가 얼마를 벌었는지는 우리 시스템에 아무 값도 더하지 못한다. 우리가 묻는 질문은 늘 같다. 그 방법에서 규칙으로 옮길 수 있는 조각은 무엇이고, 그것은 보지 않은 기간에서도 살아남는가.

서로 반대편에 선 두 학파

널리 알려진 고수들의 방법은 크게 두 갈래로 갈린다. 한쪽은 평균 회귀(mean reversion)다. BNF로 대표되는 이 계열은 가격이 이동평균에서 과도하게 벌어졌을 때, 즉 이격이 극단으로 커졌을 때 되돌림을 노린다. 고무줄을 세게 당길수록 되돌아오려는 힘이 커진다는 직관이다.

반대쪽은 추세 추종(trend following)이다. 공개된 규칙으로 유명한 터틀 트레이더들이 여기 속한다. 이들은 되돌림이 아니라 돌파에 베팅한다. 일정 기간의 고점을 뚫으면 추세가 시작됐다고 보고 올라타며, 반대 신호가 나올 때까지 버틴다. 마하세븐이나 플라이트처럼 국내에 알려진 단타·눌림목 기법들도 결국 이 두 축 사이 어딘가에 놓인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둘이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사실이다. 평균 회귀는 "많이 빠졌으니 반등한다"고 말하고, 추세 추종은 "빠지는 데는 이유가 있으니 따라가라"고 말한다. 둘 다 어떤 시장에서는 맞고 어떤 시장에서는 크게 틀린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이름값에 기대면 안 되는 이유다.

우리가 규칙으로 옮기는 방식

우리 시스템은 이 기법들을 예언이 아니라 후보 가설로 받는다. 예를 들어 이격도 되돌림을 쓰고 싶다면, 그것을 하나의 근거로만 남긴다. 이격이 벌어진 자리라는 조건 하나에 과매도 지표의 방향 전환, 거래량의 변화, 상위 추세의 상태 같은 근거가 겹칠 때만 의미를 부여한다. 한 근거로 사는 일은 없다. 컨플루언스가 없으면 신호가 아니다.

그다음이 진짜 관문이다. 후보 규칙은 과거 데이터로 백테스트하고, 다시 워크포워드(백테스트에 쓰지 않은 미래 구간)로 검증한다. 여기서 통과하지 못하면 아무리 유명한 고수의 방법이라도 채택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실제로 매매하지 않은 신호까지 포워드테스트로 채점해, 그 규칙의 기대값(R)이 양(+)인지 계속 추적한다. 이름이 아니라 숫자가 채택을 결정한다.

어디서 회의적이어야 하나

가장 위험한 태도는 고수의 결론만 외워 쓰는 것이다. "-25% 이격에서 산다"거나 "20일 고점을 뚫으면 올라탄다" 같은 문장은 그 사람이 활동한 특정 시장·특정 변동성 국면에서 나온 산물이다. 검증 없이 다른 종목과 다른 시기에 그대로 옮기면, 근거처럼 보이는 미신이 된다.

특히 평균 회귀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게 만들 수 있고, 추세 추종은 잦은 속임수 돌파에 반복적으로 물릴 수 있다. 어느 쪽도 만능이 아니며, 시장 국면에 따라 유불리가 완전히 뒤집힌다. 그래서 우리는 기법을 믿는 게 아니라, 그 기법이 우리 데이터에서 남긴 성적표를 믿는다. 차트는 미래를 알려주는 예언이 아니라, 검증을 통과한 여러 근거 중 하나일 뿐이다.

결국 고수에게서 배울 것은 자신감의 크기가 아니라 규칙의 형태다. 신화는 지우고, 검증 가능한 조각만 남긴다. 그 조각이 보지 않은 기간에서도 버틴다면 그때 비로소 우리 시스템의 근거로 편입된다.

*이 글은 유명 트레이더들의 기법에 관한 관련 영상에서 얻은 관점을 우리 규칙 기반 시스템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투자 자문이 아니며,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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